한국산업안전뉴스

의정부시의회, 경기북도 분도, 미래를 위한 균형과 자치의 길

-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위원장 -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7:23]

의정부시의회, 경기북도 분도, 미래를 위한 균형과 자치의 길

- 의정부시의회 김태은 위원장 -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5/05/27 [17:23]

▲ (사진=의정부시의회 전경)    

 

[의정부=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경기북도 신설, 즉 경기 북부를 별도 자치단체로 분리하는 것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주민들의 생존권,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경기도라는 광대한 울타리 안에서 우리 모두는 오랜 시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현실은 평등하지 않았고, 기회의 배분 역시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는 군사시설 제한, 중첩 규제, 낙후된 인프라 등으로 인해 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경제적 격차, 행정적 소외, 그리고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는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명하며, 분도가 오히려 경기의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묻고 싶습니다. 과연 그 혜택이 경기 북부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고 있습니까? 경기도 전체가 하나의 몸이라면, 지금 북부는 오랫동안 마비된 팔과 다름없습니다. 이제는 그 팔에 자율성과 힘을 부여할 때입니다.

 

경기북도 신설은 분리와 분열이 아니라, 균형과 회복을 위한 재설계입니다. 분도가 된다고 해서 협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지역별 자율성을 강화하여 책임 있는 행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북부 지역이 스스로 미래 전략을 세우고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분도의 핵심입니다.

 

이는 다른 지역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충청남도와 충청북도가 각각 분리와 자치 강화를 통해 산업 전략과 정체성을 발전시킨 것처럼, 경기 북부도 자신만의 색깔과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경기북도는 접경지역의 특수성, 남북 평화경제의 거점, 관광과 물류의 잠재력을 살려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분도는 지역 간의 분열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합리적 선택입니다.

 

한편, 최근 이재명 대표께서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 “사기”라는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하신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는 수많은 북부 주민들이 30년 넘게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속에서 개발의 기회를 박탈당하며 살아온 현실을 무시하는 일입니다.

 

병원 하나 제대로 없는 접경지 시군의 주민들,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경제적·인프라적 소외를 겪는 지역의 요구를 사기라고 치부하는 것은, 그동안의 고통과 희생을 폄하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욱이, 이재명 대표께서 스스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고 하셨다면, 지금의 현실이 과연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도의 행정을 돌아보면, 북부는 예산, SOC, 공공기관 배치 등에서 차별받아 왔으며, 이는 공정과 정의의 기준에 어긋납니다.

 

경기 북부 분도는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이 아니라, 주민의 생존권과 자치권의 문제입니다. 지방자치는 헌법적 가치이며, 균형발전의 핵심입니다. 이를 “사기”로 몰아가는 것은 수십 년 동안 주민들이 흘린 눈물과 땀을 무시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정책과 현실로 호소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분도는 지역의 치유와 자치 확장의 시작입니다. 북부가 남부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는 상식적 제안입니다. 이제는 “사기”라는 낙인 대신 “책임”이라는 가치로 논의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정치인은 지역을 나누지 말고, 고통을 나누며 책임져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 북부 주민 여러분. 우리는 북부를 위한 자치, 전체 경기의 균형, 그리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분도라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사기가 아니며, 희망입니다. 여러분의 용기 있는 선택이 경기북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kisnews0320@naver.com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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