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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하며 ‘빈 유아차 행진’ 개최

-30일, 국제앰네스티 회원 및 지지자, 가자지구 희생 아동 추모하며 ‘빈 유아차’ 끌고 광화문 일대 행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 6만 명 넘어…어린이 사망자는 최소 1만 7천 명
-대이스라엘 무기수출 중단과 즉각 휴전을 위한 외교적 역할 촉구하며 외교부에 ‘5천여 명 서명’ 전달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5/07/31 [17:31]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하며 ‘빈 유아차 행진’ 개최

-30일, 국제앰네스티 회원 및 지지자, 가자지구 희생 아동 추모하며 ‘빈 유아차’ 끌고 광화문 일대 행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 6만 명 넘어…어린이 사망자는 최소 1만 7천 명
-대이스라엘 무기수출 중단과 즉각 휴전을 위한 외교적 역할 촉구하며 외교부에 ‘5천여 명 서명’ 전달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5/07/31 [17:31]

▲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개최한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빈 유아차 행진’에서 참여자들이 빈 유아차에 국화를 올린 후 행진하고 있다. (출처=국제앰네스티)    

 

[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기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국제앰네스티)는 어제(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로 희생당한 아동들을 추모하고, 이스라엘의 집단학살 중단을 촉구하며 ‘빈 유아차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은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을 시작해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까지 이어졌으며, 40여 명의 시민들이 국화와 인형을 들고 빈 유아차를 끌며 참여했다. 

 

이번 행진은 국제앰네스티가 지난 2024년 12월 발표한 보고서 ‘인간 이하가 된 느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의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다. 해당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폭격을 감행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 공급을 차단하며, 수십만 명의 강제 이주를 야기한 행위가 국제법상 “집단학살(genocide)에 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3년 10월 이후 본격화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인해 현재까지 6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중 어린이 사망자는 최소 1만 7천 명에 달한다. 지금도 민간인 학살과 인도적 지원 차단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의도적으로 기아 상태를 조성,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극심한 영양실조와 인도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어제(30일)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국제사회의 묵인과 방조가 이 같은 범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김한민영 캠페이너는 “한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은 무기거래조약(ATT)과 집단살해죄 방지 및 처벌에 관한 국제협약(제노사이드 협약)에 대한 명백한 위반 소지가 있으며, 국제법상 중대한 책임이 요구되는 사안”이라며, 한국 정부에 즉각적인 무기 금수 조치 시행을 촉구했다.

 

이어 사단법인 아디 이동화 활동가는 “(가자지구) 장벽 밖에는 6천 대 이상의 식량과 생필품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봉쇄에 막혀 가자지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은 ‘가자에 기아는 없다’며 구호차량을 공격하고 구호품을 파괴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명숙 활동가는 “우리가 존엄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은 바로 비인간적인 집단학살, 기아 학살에 저항하고 규탄하는 것“이라며,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오늘(31일) 오전 11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중단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위한 외교적 조치를 촉구하는 5천여 명 시민의 서명을 외교부에 전달했다. 또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집단학살 중단 요구를 담은 5천여 명의 시민 서명을 전달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HD현대 등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공모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프란체스카 알바네제 유엔 팔레스타인 점령지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점령의 경제에서 학살(제노사이드)의 경제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도 수혜기업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 캠페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snews0320@naver.com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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