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도내 표고버섯 중심의 재배 구조를 개선하고, 농가 소득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제주 자생 버섯을 활용한 인공재배 기술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표고, 느타리, 양송이, 영지 등 다양한 버섯 품목이 재배되고 있으나, 제주에서는 전체 재배 농가*의 95% 이상이 표고버섯에 집중돼 있어 품목 다양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 제주지역 버섯 재배농가 109농가, 재배면적 103ha
제주에는 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며, 이 중 식용 가능한 버섯은 약 40~90여 종이다. 일부 자생 버섯은 항산화·면역력 강화 등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인공재배 기술과 기능성 소재 활용 연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버섯은 고단백·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죽·플라스틱 대체재, 화장품 원료 등 기능성 소재로도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한라산 둘레길에서 수집한 자생 버섯을 대상으로 발생 환경*과 균주 특성**을 조사하고, 인공재배 기술 확립과 기능성 성분 분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발생 환경: 기주(활엽수, 낙엽수, 침엽수, 토양 곤충 등), 계절 등 ** 균주 특성: 인공배지에서 자라는 균사 생장 속도, 형태, 생장 온도 등
향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생 버섯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농가 실증사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나아가 제주형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정배 버섯연구T/F팀장은 “제주 자생버섯은 그 자체로 생태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와 바이오산업 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인 소득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산업안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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