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뉴스

[카메라고발] 경기운수, 정비불량 버스에서 ‘백연’ 분출… 시민 건강 위협하는 경기운수 202번 시내버스

- 남양주~청량리 운행 중 백연 배출…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의혹
- 친환경 정책 역행, 관리·감독 부실한 지자체 책임도 도마 위

이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3 [14:56]

[카메라고발] 경기운수, 정비불량 버스에서 ‘백연’ 분출… 시민 건강 위협하는 경기운수 202번 시내버스

- 남양주~청량리 운행 중 백연 배출…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의혹
- 친환경 정책 역행, 관리·감독 부실한 지자체 책임도 도마 위
이영진 기자 | 입력 : 2026/01/03 [14:56]

▲ 경기운수 202번 시내버스가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산 147-3을 운행하며 백연을 배출하고 있다. (사진=이영진 기자)    

 

[남양주=한국산업안전뉴스] 이영진 김상현 기자

 

1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경, 경기운수 소속 202번 시내버스(남양주시 진벌리~서울 청량리 현대코아 노선)에서 다량의 백연이 배출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버스는 도심과 주거지를 오가며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비불량이 그대로 시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본 기자의 추적 취재 결과, 해당 차량은 엔진 및 배기가스 관련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된 정황이 확인됐다. 백연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차량 노후화 또는 엔진 이상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상 징후다. 이는 곧 대기오염 물질을 그대로 도심에 방출했다는 의미이며, 시민들은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이를 그대로 흡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정부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국정 과제로 내세우며 노후 경유차 감축과 배출가스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산 14-36 번지를 운행하며 백연을 배출하고 있다. (사진=이영진 기자)    

 

특히 경기운수는 시민의 발을 책임지는 공공성을 지닌 교통사업자이자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는 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비불량 차량을 그대로 노선에 투입한 것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경시한 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운행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지자체의 역할이다. 해당 노선을 관리·감독하는 관계 지자체는 이러한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점검과 제재를 실시했는지 의문이다.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 확인과 함께 관련 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정비 명령, 재발 방지 조치 등 엄정한 행정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버스 한 대의 문제가 아니다. 대중교통 전반의 정비 실태, 관리 감독 시스템, 그리고 시민 안전에 대한 행정의 인식 수준을 드러내는 구조적 문제다. 경기운수를 비롯한 모든 교통사업자는 차량 정비를 비용이 아닌 의무이자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는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단속과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시민의 건강과 대기 환경을 위협하는 이러한 행위가 반복된다면, 그 책임은 결국 행정과 사업자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교통사업자 모두가 이번 사안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kisnews0320@naver.com 

이영진 기자
kisnews032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