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다시 시작한 시민들과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교실 불을 밝힌 공무원들의 노력이 올해도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졌다.
오산시는 공무원 재능기부로 운영 중인 ‘오나리 야간학교’에서 2026년도 제1회 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10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오나리 야간학교는 학업을 중단했던 시민들이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06년 문을 열었다. 이후 약 120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고, 올해도 공무원 강사진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배움을 함께하고 있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이면 중앙도서관 강의실로 향하는 생활이 이어졌다. 수강생들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배움을 이어갔고, 공무원 강사진도 퇴근 후 직접 교실을 찾았다. 올해는 시험에 응시한 14명 가운데 10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대부분은 50대에서 70대 사이 시민들이다.
이들의 곁에는 각자의 업무를 마친 뒤 교실을 찾은 공무원 강사진이 함께했다. 국사는 기획재정국장으로 퇴직한 이제구 전 국장이 맡고 있으며, 퇴직 이후에도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영어와 사회 수업은 양만석 기업일자리과 투자진흥팀장과 천상준 희망복지과 주무관이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다. 국어는 양윤실 하천녹지과 주무관, 수학은 김예린 주무관이 맡고 있다.
특히 과학 과목을 맡고 있는 유창현 도로과 도로계획팀장은 오나리 야간학교 개교 초기부터 수업과 운영에 함께하며 20년 가까이 야간학교를 지켜오고 있다.
오나리 야간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창현 도로과 도로계획팀장은 “수강생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강사진도 함께 힘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배움을 응원하는 야간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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